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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군의 잡동사니

[자료복구] 2004년 6/5 BITD 모임~ 본문

보드게임/보드게임-후기

[자료복구] 2004년 6/5 BITD 모임~

windos 2008. 12. 28. 00:55
피크닉님이 올려주셔야 하는데 어찌저찌하다가 제가 대신 글을 올리네요.
아래 작성해주신 글은 피크닉님이 쓰신글입니다. ㅎㅎ ^^;;



32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탓에 어디가기도 뭐하고 짜증만나는 토요일
가뭄에단비와도같은 윈도스님의 초대로 picnic(나),수풀에돌님,자이님,진혁님이
집들이를 핑게삼아 BITD모임을 달리기위헤 윈도스님의 신혼집 거실에 불쑥
모이게 되었습니다. (아주 소수정예의 맴버네요.)


1 Round. Forum Romanum / (Wolfgang Kramer)

일단 스타트는 제가 준비해간 포룸로마늄으로 장식했습니다.
겜의 설명은 워낙 간단하므로 후딱3분만에 설명끝내고
막바로 게임에 돌입했습니다. (룰이궁금하신분은 여기를 누르시면 망치날다님의 친절하고도 상세한 설명이 있습니다요.)



5인플레이라서 각자 6개의 영향력마커를 각자 앞에 놓고 로마의 앞날에 영향을 미칠 5명의 원로원이
서로 눈빛교환을 하면서 앞으로 있을 피튀기는 줄맞추기에 쉼호흡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플레이어색깔-피크닉(흰색),진혁님(노란색),자이님(파란색),수풀에돌님(녹색),윈도스님(빨간색)



아~~놀라워라 중앙을 선점하는 picnic의 이 중앙선점력 5인중에 유일하게 경험자라는
이유로 스타트를하는바람에 중앙을 선점하는 특권이 주어졌네요.저를 시작점으로 진혁님,자이님,
수풀에돌님,윈도스님 이렇게 시계방향으로 돌아갑니다.(이후에 게임도 모두 같은 방향으로 돌아감)



순조롭게 진행되는 상황 경험자랍시고 9칸자리 1번지역을 먹고 1위를 달리고 있고,그뒤를
얼떨결에 밑에서 3번쨰줄 완성되어서 자이님이 2위로 달리고 수풀에돌님은 언제나 중간은 하셔서
제자리고수하기소 진혁님과 윈도스님은 뒤로두칸 쀍~!!!



초중반 사이좋게도 세명이 나란히 1위고수 그후로 꽤 장시간동안 꼴지를 달리신 진혁님
거의 좌절부니기~하시면서 장고 들어가셧습니다.




진력님의 노란색말을 보라~ 누가 일등인지 꼴지인지 모를지경 대략 암울모드돌입할려는
찰나!!




순식간에 치고나오시면서 윈도스님과 수풀에돌님은 단박에 누르고 3위까지 치고 올라오시면서
입가에는 초승달은 뒤집어놓은듯한 미소가 좌르르 흐르시고 윈도스님과수풀에돌님은 억장이
무너지고 말즈음 자이님이 자의반타의반으로1등을 탈환하셨습니당~~!!
남은 세개의지역도 순식간에 점수 계산되어버리면서 게임이 끝나버렸네요.
순위는 기억이안남;; 기억남는거라곤 윈도스님이 출발점에서 꼴지하셨다는거 빼곤
기억이안남~ 죄솜 ㅠ..ㅠ 어흑 이넘의 메모리가 딸리는 바람에
(그래도 즐거운 대화와 여러가지 상황마다 웃으면서 즐길수있는 게임이었기에 순위는 즐~~)



2 Round. EXTRA BLATT / (Karl-Heinz Schmiel)


자이님이 정성들여 손수 한글화하신 열정의 찌라시신문만들기 게임을 두번째 게임으로 채택.
이겜은 최대4인용게임인지라 윈도스님을 제외한 나머지 네명의 편집국장들이 피튀기는
찌라시일보만들기에 돌입하였습니다.




게임에 들어가기전에 생소한게임을 나머지 3명의 편집국장에게 플레이시 어느정도 전략이라도
써보라고 혼신의힘을다해 메뉴얼을 설명중이신 자이닙~!! 펼쳐놓은것도많고 다양한구성물들로인해
어려워보일지 모르겠지만 전혀 어렵지않은 게임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룰설명을 제대로 못하는 본인인지라 사진을 보시고 이게 먼게임인가 궁금하신분들은
게시판을 이용하거나 다른 방법을 동원해서 자이님과 친해진후 설명을 들으시길~~
한마디로 저기있는(FAX-VORLAGE)에서 (FAX-PLAN)에 랜덤으로 놓여진 기사들을
턴이돌면서 자기턴에 적절한 기사를 밑에단부터 맘에드는걸로 가져가서 알맞게
백지의 신문에 배치시켜서 제대로된 신문으로 만들면 되는게임입니다. 잠시스톱!! 피자가
배달된관계로 먹고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먹고살자고 겜도하는데 일단 피자두판을
5명이서 가볍게 먹어치운후 다시 열량소비에 들어갔습니다. 피자를먹는 사진이없어서
염장을 못질러 약간은 아쉽네요. 메렁입니다.






이런식으로 가져가서 기사가 놓일곳의 크기랑 배치할곳을 정하면되는것이다. 저기 EXTRA칩은
자기턴에 기본행동이후 한번더 행동할수있게해주는 보너스행동칩이당~~~!!
(저 한글화된 기사들을 보라 얼마나 정겨운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보드겜 어려운거 하나없습니다.
그냥 메뉴얼이 독어와영어로 이뤄져서 그걸 이해못해서 못하는것일뿐이지 한글화만되면
그 어떤겜도 남녀노소 즐겁게 즐길수있다 이겁니다.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님 만쉐이~)




열심히 겜을 즐기다보면 신문이 이런식으로 배치가 됩니다.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색깔마다
다른색션으로 이뤄져있으므로 색션은 같은색션끼리만 하나의 군락을 이룰수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색들의 기사들끼리만 덕지덕지 붙어있는거죠. 플로랜스처럼 다른기사들끼리는 초반에 붙을수없고
초반에시작점이 다른 기사들이 영역을 확대해가다가 만나는건 용납합니다.




보시는것처럼 시계카드를 이용해서 게임중에 맘에안드는 편집장이있거나 나와같은 기사를 실어서
경쟁관계에 있는(참고로 같은기사가 실렸을시에는 기사의 면적이큰사람이 그기사점수를 먹습니다.
작은사람의 기사는 그냥 제거됩니다.)편집장에게 싸움을걸어 이기면 상대방의 기사를 광고로 바꿔버립니 다.
고로 그기사의 점수는 무효~!! (아~ 공격당하고 좋아라하시는 수풀의돌님,저웃음은 복수를위한 일종의 경고
메세지였음을 다음턴에 뼈져리게 느끼게 되었죠.)





게임이 끝날때쯤이면 이런식으로 신문이 완성됩니다. 서로서로 기사의중복을 체크하고
작은기사들이 다 떨궈져나가면 각자 점수계산을한후 가장고득점자가 승리하게됩니다.
이겜에서 가장어려운 부분이 두개있다면 점수계산과 게임후 정리정돈입니다.
너무 번거럽고 귀찮죠. 그래서 저희는 점수게산없이 그냥 수풀에돌님이 꼴지했음을 알리고
게임을 마치고 주섬주섬 정리를했습니다. 정리하는데만 한참이 걸린듯하군여.



3 Round. Lord of the Rings / (Reiner Knizia)


마지막을 끈끈한 우정으로 뒤엉키게만들어준 반지의제왕!!
원작의재미를 가장잘표현한 게임이라고 주저없이 말하고싶다.
이겜역시도 윈도스님의 땀의결정체!! 깔끔한 한글화로인해 손안되고 코풀면서
플레이할수있었습니다. 또한번 세종대왕께 감솨!!

아시는분은다 아시고 모르시는분들도 다아시겠지만 이겜은 기존의게임에서 대결과 대립의 플레이에서
벗어나 협력을 요하는 무시무시한 우정친화게임입니다. 몇일전 형이랑 다툰후 집나간 동생이나
돈꿔간후 잠적한 친구를둔 분이라면 이겜을 산후 그들에게 따뜻한 손을 벌려 이겜을 해보시라
다시 그들과 어깨동무할수있을것이다.

자이님(프로도,) 수풀에돌님(메리) 윈도스님(샘) PICNIC(페뤼) ←이캐릭터는 영화에서는 등장하지않는다 .
원작에서 프로도일행이 사이어에서 봅바딜(이넘도 안나온다.호빗과 원작에서만나올뿐) 이 사는곳에 갈무 렵
잠시 배웅하는캐릭터일뿐이다. 진혁님(피핀)




게임의초반에는 워낙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지라 (ㅠ..ㅠ 페뤼와피핀이 어둠의기운에 휩쌓여 연속으 로
해시계를 계속 뽑아서리 초반부터 사우론과 썸씽하기위헤 쭉쭉 뻗어나가는바람에..) 사진을 찍지못하고
중후반으까지 흘러왔습니다. 단순한 타일뽑기와 카드조합게임이지만 자기의 플레이하나하나에
나뿐아니라 다른이들에게도 영향을 주는지라 뭔가 암울한 타일을 뽑았을시 그 압박감과 중압감은
그 어떤게임도 이게임에 견줄수 없을거라고 크니지아옹이 말했습니다. 그래도 서로의 믿음과 격려로 그 힘든
초반의 암울부니기를 반전하고 게임이 중후반으로 넘어간거죠. 반지는 이미 프로도의손에서 메리에게넘 어간다음
다시 피핀에게로 넘어간 상황입니다. .
(이겜의 특징은 전부 반지를 거부한다는거죠. 그만큼 원작에 충실하게만든거겠죠. 골룸이 등장한다면
뻇어갈려구 난리겠지만서두 콜룸콜룸~마이프레셔스~~;;)
그럼 페뤼와 샘은 뭘하고있었나? 페뤼는 한마디로 삽질만하다가 사우론과 3칸의 간격을두고 벌벌 떨고있 었고
샘은 가장뒤쪽에서 다른호빗들을 다독거리며 지원사격중이었습니다.





오늘의 하일라이트라고할수있는 모르도르에서의 반지를없애는 미션~~
보드겜의 묘미가 무엇인가를 보여주듯이 손에 땀을 쥐게하는 타일뽑기에 서로 손에 손을 잡고 우정을
한번 확인한후 메리의 마지막 주사위굴리기로 반지가 파괴된순가 2년전 상암의 기적을 되살리기라도한듯
모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손에손을잡고 만세를 부르던 30대의 아저씨들의 모습이란 정말이지
감동의 다큐멘터리라고나 할까요. 그감동의 무게를 말로표현하자면 동해앞바다에서 멸치때3만7천4백5십 마리와
고등어때4만2천7백4십마리가 수면위로 날아올라 다리를만들어 그위로 용왕이 걸어올라왔다고할만큼
감동이었죠. 그리고 윈도스님의 반지원정대 역사상 최고득점인 78점을 기록한점 . 이또한 감동의 연속이 었죠.

이글을 빌어 그날 함께 우정을 나누며 플레이해주신 BITD모임맴버들 감솨!!!
한글화는 계속되어야한다 쭈욱~~~~~~~~~!!

                                                                                                         2004.6.6 PICNIC